한 화분에 식물을 여러 개 심으면 더 풍성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. 저도 그랬습니다. 그런데 지인 집에서 한쪽 식물은 흔적도 없이 말라 죽고, 스파티필룸만 간신히 살아남은 화분을 본 뒤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. 화분 안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되고 있었던 겁니다.뿌리 경쟁 — 화분 안에서 벌어지는 보이지 않는 싸움화분은 생각보다 훨씬 작은 생태계입니다. 흙이 넉넉해 보여도 뿌리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매우 제한적입니다. 여기서 핵심 개념이 근권(root zone)인데, 근권이란 뿌리가 수분과 무기양분을 흡수하며 실제로 활동하는 영역을 말합니다. 화분처럼 좁은 공간에 서로 다른 식물이 함께 심기면 이 근권이 겹칠 수밖에 없습니다.제가 직접 스파티필룸을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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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7. 9. 13:56